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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SKT 결별 11개월만에 KT와 손잡는다

[단독]파리바게뜨, SKT 결별 11개월만에 KT와 손잡는다

등록 2014.07.24 18:07

수정 2014.07.24 18:12

김보라

  기자

8월부터 KT 회원 10% 할인···해피포인트도 추가 적립

SPC그룹의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가 통신사 ‘할인 카드’를 꺼냈다. SK텔레콤 와 제휴 서비스를 결별한 지 11개월 만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리바게뜨, SKT 결별 11개월만에 KT와 손잡는다 기사의 사진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오는 8월1일부터 KT 회원에 한해 10% 할인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KT 회원은 파리바게뜨 구매 금액 1000원당 100원 할인과 함께 해피포인트 추가 적립까지 가능해진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2년 2월부터 SK텔레콤과 할인 서비스를 실시하다 지난해 9월말 종료했다. 당시 양측은 할인금액 조정과 분담금 배분 비율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10년 여만에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SPC측은 그간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브랜드 통합적립카드인 해피포인트 카드의 포인트 3배 적립, 특정상품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며 혜택을 강화해왔다. 특히 파리바게뜨 측은 가입자 수가 1200만명에 달하는 만큼 구매 고객 이탈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파리바게뜨가 SK텔레콤과 종료의 대안으로 해피포인트 카드를 강화해왔지만 경쟁사로의 이탈을 계속되는 등 역부족을 인식해 통신사 ‘할인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쟁사인 뚜레쥬르는 기존의 KT와 LGU+과 함께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까지 추가함에 따라 멤버십 가입자 모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통신3사 할인으로 매출이 크게 상승하진 않았으나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는 있었을 것”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파리바게뜨는 통신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상당한 고객 모집 효과를 누려왔다”며 “하지만 경쟁사 뚜레쥬르가 통신3사의 할인을 진행함에 따라 할인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고객 이탈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오는 8월부로 KT와 제휴 들어갈 예정”이라며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10% 할인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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