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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실패한 KMI “이번엔 될 줄 알았는데 참담”

제4이통 실패한 KMI “이번엔 될 줄 알았는데 참담”

등록 2014.07.24 16:49

김아연

  기자

제4이동통신에 도전했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가 또 다시 재무평가에서 발목을 잡히며 사업자 심사에서 탈락했다.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며 자신감을 표했던 KMI측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MI 관계자는 24일 “이번에는 잘 될 줄 알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당황스럽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오랜 기간 KMI 내에서 제4이통을 준비해왔던 직원들의 경우 삶의 가치가 무너지는 것과 같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앞서 KMI는 다섯 번이나 제4이통 사업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KMI가 이처럼 사업권 확보에 실패한데는 항상 재무상태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KMI는 이번 심사를 준비하면서 자본금 규모를 8530억원으로 맞추고 참여 주주를 614개에서 579개로 조정했으며 사업권을 따낸 이후 1조50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계획도 투자협약을 받았다. 또 글로벌 장비회사들이 장비공급 방식의 벤더 파이낸싱을 통해서 6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재원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최종심사에서 심사위원단은 최대주주가 설립예정법인이고 계약관계상 주요자본의 원천인 해외자본의 조달계획이 불확실하다며 낮은 점수를 줬고 결국 허가 선정기준을 충족치 못했다.

실제 심사위원단은 KMI의 1·2대 주주에 대해 외국 자본이어서 신뢰성이 떨어지며 프로젝트 자금 조달도 불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MI 관계자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도 허가가 나야 투자행위가 이뤄지는건데 예정설립법 자체를 인정안해준 것”이라며 “미래부에서 사전에 이 부분에 대해 알려줬다면 보완을 했을 텐데 최종심사에서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현재는 다들 경황이 없는 상태라서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장담을 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내부에서 고민을 하고 입장을 정리해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KMI는 이번 심사위원단의 사업계획서 심사결과, 총점 62.3점을 획득했으며 기술적 능력에서는 새로운 기술방식(LTE-TDD) 도입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재정적 능력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과 이용자 보호 계획 등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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