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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DTI 규제완화 시장반응은?

[7·24경제활성화 대책]LTV·DTI 규제완화 시장반응은?

등록 2014.07.24 10:05

서승범

  기자

정부, LTV 70%, DTI 60%로 단일화
시장반응 긍정적···남은규제도 풀어야

업권·지역별로 제각각인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단일화 된다.

정부는 24일 앞으로 업권 구분없이 전 금융권에 대해 LTV, DTI를 각 70%, 60%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출자들은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이 늘었다. 또 과거에는 한도를 넘어 대출을 빌리려면 고금리를 부담해야 했지만. 금융기관간 한도가 같아져 억지로 고금리 이자를 낼 필요가 없어졌다.

실제로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이고 저축은행이 6~13%인 점을 비교해 보면 금리부담 인하폭은 상당하다. 1억원 대출을 저축은행에서 6% 조건으로 빌렸다면 연간 720만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 은행으로 대출을 옮기면 부담액이 절반 수준까지 낮춰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책을 굉장히 반기는 분위기다. 대세 하락기 속에 단절된 기존 매매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강경환 대한건설협회 시장개척실 실장은 “우리는 DTI 폐지까지 주장했던터라 이번 대책에 관해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며 “규제를 푼다고 해서 가계부채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악성부채를 처분할 기회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전세가율이 상당히 높은데 이분들도 어차피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 전세입자들이 매매시장으로 돌아서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거래가 늘어나면 돈 있는 대구매자들도 매매시장에 나서게 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Y부동산 대표는 “금융규제 완화 소식만으로 문의가 늘었었는데, 이번 발표로 집마련에 나설 수요가 꽤 있을 것으로 본다”며 “1억원가까이 더 빌릴 수 있고 이자 부담도 떨어진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거래가 늘어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나머지 부동산 규제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강남구 공릉동 Y 공인중개소 대표는 “남은 규제들도 한시 빨리 풀어줘야 지금 분위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다시 어물정 거리다가는 지난 2.26대책처럼 시장이 혼란·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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