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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8개국 국가대항전...선수들에게 초특급 대우

LPGA투어 8개국 국가대항전...선수들에게 초특급 대우

등록 2014.07.24 09:49

안성찬

  기자

김인경이 프로암대회에서 캐디와 퍼팅라인을 바라보며 의논하고 있다.  김인경이 프로암대회에서 캐디와 퍼팅라인을 바라보며 의논하고 있다.

8개국 국가대항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는 모든 면에서 최고의 예우로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격년제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GC(파71·6628야드)에서 개막해 4일간 열전을 벌인다.

총상금 160만 달러(약 16억 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전체 경비가 총 500만 달러(약 50억 원)에 달하는 세계 여자 골프의 빅 이벤트로 주목 받고 있다.

색다른 점은 주최측이 항공, 호텔, 차량, 의복 등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고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어 출전한 선수들도 어리둥절할 정도.

LPGA투어의 일반적인 대회 중 모든 것이 협회측 비용으로 준비되는 대회는 없다. 모든 것이 지원되는 이 대회는 미국-유럽간 팀매치인 솔하임컵 정도. 이 때문에 이 대회는 솔하임컵과 비교되고 있다.

박인비박인비


하지만 LPGA투어에 오랫동안 재직한 직원은 “솔하임컵은 해를 거듭하며 성장해서 지금에 이르렀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처음부터 현재 수준의 솔하임컵과 같이 치러지고 있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지원되는 것들은 다양하다. 항공과 로컬 지역을 다니는 차량, 호텔비용 등 체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물론이고 대회에 출전하면서 입을 의복도 모두 통일해서 제공한다.

의류는 모자, 셔츠, 하의, 벨트 등이며 모자와 셔츠, 하의는 총 6벌이 제공된다. 하의는 바지와 큐롯 등 자신 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게 제작됐다. 수선과 드라이크리닝까지 제공된다. 의류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선수는 동일한 디자인이라는 조건 하에 자신의 스폰서사에 요청해 제작을 할 수 있다.

최나연최나연


골프용품도 제공된다. 팀별로 디자인된 골프백, 헤드커버, 우산, 클럽과 볼을 닦는 수건까지 모든 것을 동일하게 지급했다.

캐디와 관련된 비용도 마찬가지로 대회 측에서 모두 부담한다.

대회장인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도 미국 100대 골프장에 들 정도로 명문이며, 이 대회를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잔디 관리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은 좀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 한국팀 전담 카메라가 붙을 예정이기 때문. 다른나라와는 달리 한국팀에는 카메라 두 대가 붙어 모든 샷을 담고, 이는 한국으로만 송출된다.

따라서 J골프를 통해 한국에서 보는 영상은 미국 골프채널과는 달리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유소연유소연


LPGA투어의 변진형 이사는 “다른 어떤 나라도 이렇게 따로 한 팀만을 위해 제작하지는 않는다. 이 영상이 실현된 중요한 이유는 하나금융그룹이 스폰서로 참여했기 때문인데, 한국의 골프팬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변 이사는 “이번 전담팀 편성은 우리 입장에서도 상당히 실험적인 중계 형태로, 이 영상을 위해서 중계팀, J Golf와 함께 매일같이 미팅을 하고 있다”며 “이번 중계 영상이 잘 되면 앞으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자체제작되는 영상은 자막으로 “프리젠티드 바이 하나 파이낸셜 그룹(Presented by Hana Financial Group)”이라고 표기가 된다.

하나금융그룹도 서포트에 한 팔을 보탠다. 현지에 스태프를 파견해서 응원단에게 태극기가 달린 머리띠, 페이스 페인팅용 태극기 판박이, 태극기 부채를 2000여개 준비해 찾아오는 갤러리에게 제공한다. 또한 사전에 미주 중앙일보와 협력해 응원단을 모집, 약 230명의 응원단이 한국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한국팀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박폴 스포츠마케팅팀장은 “대회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지만, 출전 선수 네명 중 두명이 우리 선수이기 때문에 이들을 지원하는 측면도 있다”며 “회장님까지 오셔서 선수들에게 기운을 넣어주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팀장은 “인터내셔널 크라운으로 인해 가동되는 것들이 미국 내 하나금융그룹의 마케팅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어, 회사 내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JNA 정진직 포토)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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