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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경 인천지검장 사표···유병언 부실 수사에 책임

최재경 인천지검장 사표···유병언 부실 수사에 책임

등록 2014.07.24 09:15

수정 2014.07.24 09:16

안민

  기자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부실 수사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 5월 순천 별장 압수수색 때 숨어있던 유병언을 놓친 게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최 지검장은 전날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하고 이날 오전 일찍 대검에 사표를 제출했다.

최 지검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열어 “지난 5월 25일 순천 별장 압수수색 당시 유씨가 별장 내부 비밀공간에 숨어 있었는데도 놓친 사실을 공개한 직후 사의를 결심했다”고 전해졌다.

유병언은 지난달 12일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채 발견됐지만 경찰관으로부터 변사 보고서를 받은 담당 검사와 부장검사가 제대로 유류품을 확인하지 않아 40일 넘게 수사력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순천 별장 압수수색 당시 별장 통나무 벽 안에 유병언이 숨어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최 지검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해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쳐 중수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이다.

이후 전주·대구지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인천지검장에 취임한 뒤 세월호 참사 이후 유씨 일가와 측근 비리를 3개월 넘게 진두지휘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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