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外人 매수 행렬에 약보합 마감···코스피0.61P↓

외국인투자자들이 13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장 초반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 막판에 기관과 개인이 크게 매도세로 돌아서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3%) 하락한 2028.32에 거래를 마쳤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매매공방이 이어지면서 보합권의 등락세를 보였다”며 “자동차, IT주가 하락한 반면 철강, 화학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3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 66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는 5억9900만원이 순매수됐고 비차익거래에서도 2179억9300만원이 순매수돼 총 2185억9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는 엇갈렸다.

종이목재(0.73%), 의약품(0.37%), 비금속광물(1.04%), 기계(0.37%)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1.79%), 섬유의복(0.42%), 화학(0.44%), 철강금속(1.2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우위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원(0.74%) 내린 1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53%), SK하이닉스(3.40%), 네이버(3.07%)로 예상보다 큰폭의 하락을 보였다.

반면 포스코(2.75%), 한국전력(0.64%) 등은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지수도 차이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72포인트(0.10%) 내린 1만5328.56에 장을 마쳤다. 반면에 대만 가권지수는 58.39포인트(0.61%) 상승한 9499.36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0.70원 내린 1023.7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79포인트(0.32%) 하락한 563.14로 장을 마감했다.

신승훈 기자 huwoni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