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것 감안해 판단하시라”
연일 기준금리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경제동향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총재의 발언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22일 오전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났다.
지금까지 내수 부진 등 경기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는 점을 비춰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는 것이 금융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도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이 총재가 금리 인하를 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다.
최 부총리와 지난 21일 만난 회동 때 “기준금리의 ‘금’자도 꺼내지 않았다”고는 했지만 내수 경기 부진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만큼 이주열 총재가 금리 인하를 8월 중 단행할 수 있을 만한 요건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학계, 산업계 등 참석자 6명과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의 과반수인 4명이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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