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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점 또 뚫은 코스피, ‘연내 2200 도달’ 기대

연중 최고점 또 뚫은 코스피, ‘연내 2200 도달’ 기대

등록 2014.07.22 15:39

박지은

,  

김민수

  기자

연중 최고점을 뚫은 코스피지수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만 시장 예상치 수준에서만 나오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3포인트(0.52%) 오른 2028.9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7일 기록된 연중 최고치 2020.90포인트를 갈아치운 것으로 중기적 박스권 상단이었던 2020선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올해 첫날 2000선을 크게 하회하는 1967.1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사들의 실적 우려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 5월에는 중순부터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과 함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기대로 2000선 가까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펀드 환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1900대로 주저앉았다.

또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며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상승이 제한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의 파란불이 들어온 것으로 이달 들어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면서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어닝쇼크 이슈가 소멸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왔다.

이와 더불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내주 활성화 기대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두드러졌다. 펀드 환매 물량으로 기관은 이달 들어 16거래일 모두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은 70억원을 순매도한 지난 14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산 주식은 약 2조원이 넘는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혀 달러 약세와 신흥국 통화 가치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등 선진국 보다는 신흥국에 주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 가운데서도 한국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운 편에 속해 긍정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증시 상승세는 우리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우려 이슈가 모두 해소되고 나면 상승세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이후 한단계 주가 레벨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최근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저가 수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비용 측면에서도 절감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매번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방해했던 펀드 환매 물량도 줄어 들것으로 점쳐졌다.

SK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현재 설정 자금 원본은 금융위기 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펀드 환매 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2020선에서 등락을 보이겠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해 연말에는 22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NH농협증권 이아람 연구원은 “하반기 증시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큰 악재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2030포인트 돌파 이후 21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중원 연구원도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양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며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200포인트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은 기자 pje88@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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