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4℃

  • 인천 5℃

  • 백령 7℃

  • 춘천 6℃

  • 강릉 8℃

  • 청주 6℃

  • 수원 4℃

  • 안동 5℃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7℃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9℃

  • 창원 7℃

  • 부산 9℃

  • 제주 8℃

유병언 사망, 향후 검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나

유병언 사망, 향후 검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나

등록 2014.07.22 12:46

안민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가운데 향후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병언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후 100일이 됐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바쁘게 수사를 진행 했다.

우선 유병언 일가가 계열사 돈을 가로채 청해진해운을 부실하게 경영하고 세월호 참사의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때문에 수사 역시 이 부분에 촛점을 맞춰 진행해 왔다.

하지만 유병언 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 되자 검찰은 결국 유병언 씨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의 사망이 최종 확인되면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남 대균 씨를 비롯해 차남 혁기 씨, 장녀 섬나 씨 등 유병언 일가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균 씨는 유병언 씨와 마찬가지로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한 채 잠적, 현재 검·경이 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균 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다가 출국금지 조치 때문에 불발됐다.

혁기 씨 역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며 섬나 씨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인근의 고급 아파트에 머물다가 지난 5월 27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혁기 씨 소재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멕시코 등으로 밀항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사법당국이 혁기 씨 신병을 확보하더라도 국내 강제 송환되기까지에는 최소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섬나 씨는 불구속 재판 신청이 기각되면서 오는 9월 17일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항소법원이 인도 결정을 내리더라도 섬나씨가 불복해 상소하면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해 실제 범죄인 인도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이 밝혀낸 유씨 일가의 횡령·배임 범죄 혐의 규모는 현재까지 드러난 것만 2400억원이다.

개인별 혐의 액수는 유병언 씨 1291억원, 장녀 섬나(48)씨 492억원, 장남 대균(44)씨 56억원, 차남 혁기(42)씨 559억원 등이다.

유씨 일가의 횡령·배임 범죄는 ▲상표권 사용료 ▲고문료 ▲경영자문료 내지 컨설팅비 ▲사진구입대금 내지 사진사업 출자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안민 기자 peteram@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