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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환자가 잠든사이 무슨일이?···대리수술 실태 ‘충격 그 자체’

‘PD수첩’ 환자가 잠든사이 무슨일이?···대리수술 실태 ‘충격 그 자체’

등록 2014.07.22 23:59

홍미경

  기자

사진= MBC 제공사진= MBC 제공


환자의 생명을 다루기에 한 순간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병원 수술실. 하지만 환자가 잠든 사이 그 수술실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MBC 'PD 수첩'에서는 환자가 잠든 사이 간호조무사들만 수술을 시행하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PD 수첩'은 단독으로 입수한 영상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는 모 성형외과의 CCTV 영상이다. 수술실 안에는 의사는 보이지 않았고 간호사들이 수술을 시행하며 마취까지 하는 현장이 생생히 담겨 있었다.

이날 전파를 탄 충격 영상을 제공한 제보자는 심지어 간호사가 아닌 상담 실장이 수술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토로한다. 대리수술이 횡행하는 대한민국의 의료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특히 이날 대리수술로 8년째 식물인간 상태인 손영준 군의 이야기가 방영됐다. 손군측은 특진의사로 마취과장을 신청했지만 마취를 진행한 사람은 1년차 레지던트였던 것. 마취과장은 휴일이라 수술이 있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진술했다.

현재 대한민국 의료법상 의사면허를 소지하기만 하면 타 전공의 또한 개업 및 수술이 가능하다. 정확한 전공은 밝히지 않은 채, 각종 화려한 약력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흐리고 있는 의료 현실의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만큼 의료인과 병원 관계자들의 의식있는 행동이 필요한 대목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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