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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으로 뜨거운 여름 보낼 듯

현대차 노-사 ‘임단협’으로 뜨거운 여름 보낼 듯

등록 2014.07.09 07:58

윤경현

  기자

자동차 업계 최대 쟁점 ‘통상임금’ 놓고 이해관계 폭 커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뜨거운 여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자동차 노조 제공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뜨거운 여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자동차 노조 제공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뜨거운 여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통상임금 확대라는 민감한 사안이 포함되어 노사가 이에 대한 해석의 폭이 커 임단협 타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만남 가져 총 8차례에 걸쳐 임협을 진행했다. 하지만 통상임금을 비롯한 주요 요구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노조측은 사측의 요구안 설명회를 거부했다.

사측이 노조측에 제시한 내용은 경영환경 변화에 맞는 임금체계 개선 등 3대 요구안이다. 요구안에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제로의 전환, 내수판매 확대를 위한 분기별 1회 노사 공동 대고객 홍보활동 등이 담겨있다.

하지만 노조측은 정기상여금, 복리후생비, 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통상임금’ 확대안 관철을 위해 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두 참여하는 본사 상경투쟁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통상임금과 관련된 주요 소송이 진행 중으로 노조측이 요구하는 정기상여금의 경우 통상임금 성립요건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와 통상임금 등 임금협상 관련 문제에 대해 법대로 임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온건파로 알려져 올해 임단협이 수월하게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 산업계 이슈인 통상임금 확대로 인한 노사 양측의 갈등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통상임금’ 확대에 대한 노사 양측의 이견이 커 합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올 임단협은 여름휴가를 넘어 관련된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합의한 단체협약 사항을 지키지 않은 가운데 근로조건 저하, 강제 희망퇴직 등을 일방적으로 시행, 조합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약 90%의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켜 파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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