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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꾸준히 늘어···가계소득에 부정적

한계기업 꾸준히 늘어···가계소득에 부정적

등록 2014.04.30 12:00

박정용

  기자

만성적 한계기업 2012년말 기준 76.1%

한계기업 꾸준히 늘어···가계소득에 부정적 기사의 사진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금융권에서 빌린 채무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들이 늘고 있다. 고용 위축, 임금상승 억제 등 가계소득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크다.

과거 한계기업이었던 경험이 있는 기업이 다시 한계기업 상황에 처하는 ‘만성적 한계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2014년 4월)’에 따르면 한계기업은 금융위기 이후 계속 증가해 2009년 말 2019개에서 2012년말 현재 2965개로 증가했다.

전체 기업 대비 비중도 2009년말 10.2%에서 2012년말 현재 15.0%로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한계기업 수가 2012년말 2428개로 대기업(537개)에 비해 4.5배 많았으며 업종별로는 부동산·건설업의 한계기업 수가 994개로 전체 한계기업의 33.5%를 차지했다.

특히 한계기업 중에서는 과거(2002~2011년 중) 한계기업이었던 경험이 있는 기업이 다시 한계기업 상황에 처한 ‘만성적 한계기업’이 대부분(76.1%)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한계기업이 누증될 경우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 자원배분의 비효율 등으로 국민경제 전반의 성장동력이 저하된다”며 “고용 위축, 임금상승 억제 등 가계소득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개연성 크다”고 말했다.

한계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일수록 설비투자 증가율과 생산성이 낮고, 고용창출 효과, 임금 상승률 등도 정상기업에 비해 크게 열위 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은 ‘시스템적 리스크 평가 모형’(SAMP)을 이용해 한계기업의 부도율이 1.5배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은행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와 같이 부도율이 2.0배 상승하는 경우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2.1%포인트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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