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0℃

  • 백령 9℃

  • 춘천 8℃

  • 강릉 17℃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삼성·LG전자, 29일 실적발표···‘희비교차’ 전망

삼성·LG전자, 29일 실적발표···‘희비교차’ 전망

등록 2014.04.25 16:35

강길홍

  기자

같은날 발표로 실적 비교 두드러질듯···스마트폰 사업 격차 갈수록 심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9일 나란히 올 1분기 실적발표를 예고하면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분기가 끝난 다음달의 4주차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해왔지만 이번 1분기부터는 월말에 하기로 했다. 삼성 측은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이 아닌 주중에 실적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는 5월1일이 휴일인 ‘근로자의 날’이어서 4월 30일이 아닌 29일로 발표일을 결정했다. LG는 삼성에 앞서 지난 1일 실적발표일을 결정해둔 상황이었다.

삼성·LG전자, 29일 실적발표···‘희비교차’ 전망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8일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발표하는 실적도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잠정실적 공개 때는 밝히지 않는 사업부문별 실적 때문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분기에도 삼성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은 스마트폰과 D램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 9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은 IM(IT·모바일)부문에서 5조7000억~6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삼성전자도 DS(부품)부문도 D램 호조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 전망치는 1조9000억~2조원 수준이다.

반면 LG전자는 전체적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4조원대, 영업이익 2800억원대 정도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LG전자의 영업이익 급감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 1330억원, 2분기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TV와 생활가전에서는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골칫덩이로 전락한 모습이 비교된다.

실제로 스마트폰 기기당 영업이익에서 삼성과 LG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대당 39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에 LG는 마이너스(-) 4달러를 기록했다. 팔면 팔수록 손해인 셈이다.

이 같은 삼성과 LG의 실적 차이는 같은 날 발표되면서 더욱 비교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로서는 다시 한번 자존심을 구기는 날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2013년 사업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양사의 등기임원 연봉이 공개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67억7300만원), 신종균 사장(62억1300만원), 윤부근 사장(50억8900만원) 등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3명은 샐러리맨 연봉 순위 1~3위를 휩쓸었다. 또 다른 등기임원인 이상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37억3400만원을 받았다.

반면 LG전자를 이끌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의 연봉은 12억7100만원에 그쳤다. 구 부회장과 함께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정도현 CFO의 연봉은 5억원을 넘지 않아 사업보고서에 공개되지 않았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