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9℃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4℃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9℃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3℃

실종자 수색 제자리···가족 ‘폭발’

[세월호 침몰]실종자 수색 제자리···가족 ‘폭발’

등록 2014.04.25 06:41

신영삼

  기자

성과 없는 수색 ‘개선 요구’···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꼼수 대응

▲ 야간 수중 구조탐색 작전중인 UDT대원들.
세월호 사고 발생 9일째인 24일 팽목항 가족종합상황실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에게 수색 결과에 대해 격렬히 항의를 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24일, 세월호 사고 해역의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로 수색에 가장 좋은 조건인데다 인력, 장비 등을 집중 동원했음에도 오후 10시 기준 시신 15구를 수습하는데 그쳤다며, 민간 전문 잠수사 투입을 요구했다.

특히, 다이빙벨을 보유한 민간 전문 잠수사 투입을 약속하고 선박을 지원, 현장에 보내놓고도 잠수를 허가하지 않나 철수한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낮 수색현장을 방문한 가족들은 “2명의 잠수부가 수색하고 있었다”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돼 있는 전남 진도군청 상황실을 항의방문 했다.

또, 오후 5시경부터 자정인 현재까지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을 팽목항 가족지원종합상황실에 참석시키고 민간잠수부 투입 등 전면적인 수색작업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화가 진행 중인 현장의 전기가 끊기고 마이크 설비가 고장 나는 등 석연치 않은 상황이 이어져 ‘고의적인 방해’라며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공교롭게도 민간 전문 잠수사 투입 허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해경이 구조현장을 참관 중인 가족들과 팽목항에 대기 중인 가족들이 상시 교신할 수 있도록 제공한 무전기가 먹통이 됐다.

학부모들은 “해경이 무전 교신을 방해하기 위해 무전기 채널을 몰래 바꾸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 꼼수가 들통나면서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정부측은 이 날 오전 브리핑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기에 가장 적기인 오늘 ‘소조기’를 맞아 ‘머구리 잠수사’ 60여명과 문화재청 해저발굴단을 비롯한 민·관·군 합동 구조팀 잠수인력 700여명을 투입하고 가이드라인(생명줄) 5개를 설치하는 등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선체내에 진입하는 방법으로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도 신영삼 기자 news032@


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