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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부사장 “올해 목표 달성, 쏘나타에 달렸다”

[컨콜]이원희 현대차 부사장 “올해 목표 달성, 쏘나타에 달렸다”

등록 2014.04.24 16:56

정백현

  기자

글로벌 시장서 잇단 호평에 큰 기대···“미국서 큰 역할 할 것” 언급신형 제네시스, 4월부터 미국·유럽 투입···6월 월드컵 마케팅에 주력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겸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겸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겸 부사장이 연간 판매 목표 달성의 열쇠로 신형 쏘나타를 꼽았다.

이 부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진행된 1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외에서 신형 쏘나타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쏘나타의 신차효과를 극대화시켜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오는 5월부터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현지 생산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판매는 6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뉴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쏘나타가 향상된 안전성과 성능, 현대적인 디자인에 대해 상당히 좋은 평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터보 사양을 추가하고 스포츠 트림을 추가하는 상품성 개선 전략을 통해 판매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1분기에는 국내 수요가 워낙 많아서 신형 제네시스를 해외로 수출하지 못했다”며 “4월부터 제네시스의 해외 수출이 시작돼 해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와 더불어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력 모델의 노후화로 현지 판매량이 부진했는데 쏘나타와 제네시스가 이를 해소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이 부사장은 “2분기에도 원화 환율의 강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한 뒤 “내부적으로 환율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에 대한 큰 문제는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 대해서는 현지 전략형 모델의 판매력 강화를 천명했다. 특히 축구 열기가 뜨거운 유럽 현지 특성을 감안해 6월 월드컵 연계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보였다.

이 부사장은 “1분기 유럽 시장에서는 업체 간 신차 출시와 판촉 경쟁의 심화 탓에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며 “제네시스를 2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투입하고 현지 전략형 모델인 i시리즈(i10·i20·i30·i40)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기아차가 갖고 있는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 자격을 이번 월드컵 기간 중에 유럽 시장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축구에 대한 열기가 강한 지역인 만큼 축구와 연계된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부터 현대차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출전하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쌓고 있다”며 “WRC 출전을 통해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많이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흥국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신흥국의 환율 사정이 정상적인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며 “1분기 동안 환율에 의한 원가 상승 압박을 받은 신흥국 판매 법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충칭 4공장 설립 추진 이후 제기된 해외 생산시설의 추가 증설 문제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일단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중국 옌청 3공장 15만대 증설과 브라질 상파울루공장 3교대 전환으로 글로벌 생산 능력이 5.6% 늘었다”며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 기반을 마련하되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는 이전부터 추진해 온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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