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6℃

  • 춘천 23℃

  • 강릉 26℃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3℃

  • 대구 25℃

  • 울산 25℃

  • 창원 25℃

  • 부산 25℃

  • 제주 23℃

SK하이닉스, ‘깜짝실적’에도 주가는 ‘주춤’

SK하이닉스, ‘깜짝실적’에도 주가는 ‘주춤’

등록 2014.04.24 14:17

박지은

  기자

2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회복
전문가 “실적 기대 소멸로 매물”
2분기 전망 좋아 주가 상승 이어질 듯

SK하이닉스, ‘깜짝실적’에도 주가는 ‘주춤’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가 시장 전망치는 웃도는 ‘깜짝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세는 주춤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8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매수세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나왔다고 분석하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 주가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3.6% 늘어난 1조572억6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6% 증가한 3조742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348.9% 급등한 8022억5400만원이다.

전문가들는 이번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깜짝실적’이라고 평가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9785억원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실제 실적은 약 8% 정도 상회했다.

특히 2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1조원 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화재가 발생한 우시공장이 정상화 된 점도 이번 실적 발표의 주요안 내용 중 하나다.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초반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인 4만750원보다 600원 낮은 4만15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후 들어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1시53분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50원(0.12%) 떨어진 4만700원을 기록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이 제한적인 이유에 대해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15일부터 1분기 실적 기대감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 재료가 소멸되며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4일 3만6900원에 머물렀지만 전날 4만750원까지 오르며 10% 가량 급등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4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약 7면7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그 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실제 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러한 이슈가 소멸돼 주가 상승폭이 좁아졌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도 “그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은 조금 제한적인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같은 수준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됐던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마무리됐고 업황도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가 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1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견조하게 나오면 2분기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