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험연구원은 고령화에 따른 공적연금재정 악화로 사적안전망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제도 개선 미흡으로 사적연금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2013년 12월말 현재 퇴직연금 도입률은 전체 사업장 대비 16.0%, 개인연금 가입률은 전체 근로자의 17.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세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9.6%, 1200만원 이하 저소득계층의 개인연금 가입률은 8.3%로 이들의 경우 사적보장의 사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제도가입 단계의 경우 별도의 퇴직연금세제체계를 마련하고 속성별(직종별, 연령별)에 따른 연금세제 차등화, 다양한 확정기여형 제도 도입을 통해 사적연금 가입을 적극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도운영단계의 경우에는 근로자의 투자선택폭 확대를 위해 적립금 규제방식을 질적 규제방식으로 전환하고 실질적인 연금수급권 보장이 이뤄지도록 미국식 연금지급보증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퇴직급부제도간의 통산성(이관성) 제고를 통해 사적연금의 노후보장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개인형 퇴직연금의 가입대상을 법정퇴직금의 일시금 수령자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오는 25일 한국연금학회·국민연금연구원과 공동으로 ‘사적연금의 사회안전망 역할과 정책방안’이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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