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펀드슈퍼마켓 공식 출범

펀드슈퍼마켓 공식 홈페이지(사진=홈페이지 캡쳐)

다양한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 검색해 투자할 수 있고 온라인 특성을 반영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는 펀드슈퍼마켓이 영업을 개시했다.

펀드슈퍼마켓 출범으로 투자자들은 그동안 기존 은행이나 증권사의 온라인 펀드몰에서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를 포함한 일부에만 투자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인터넷을 통해 보다 다양한 펀드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과 우체국 전국 3700여개 지점에서 펀드슈퍼마켓 계좌를 개설한 뒤 펀드슈퍼마켓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전날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펀드슈퍼마켓의 온라인 플랫폼 사이트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펀드슈퍼마켓을 통한 펀드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 대기 중인 상품은 52개 자산운용사 900여개에 달한다. 특히 장기 투자로 펀드슈퍼마켓 활용의 잇점이 있는 연금저축펀드가 174개,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55개가 준비돼 가장 많은 수의 펀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영업 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판매펀드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오픈된 사이트에서는 마트에서 카트에 상품을 담아 한꺼번에 물건을 구매하듯 펀드 역시 온라인 카트에 담아 투자할 수 있는 일명 ‘카트폴리오(Cart-Folio)’ 기능이 설정됐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가입한 펀드의 투자자금 배분 비율과 투자기간만 입력하면 자신의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와 위험수준을 쉽게 계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펀드슈퍼마켓은 기존 판매사와 달리 판매보수와 수수료가 낮게 책정됐다. 특히 수수료의 경우 선취 수수료는 없으며 후취 수수료도 올해는 한시적으로 면제된 뒤 이후에도 0.15% 내에서 차등 적용될 방침이다.

판매보수 역시 0.37~0.89% 수준인 시장 평균에 절반인 0.15~0.35%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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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철 펀드온라인코리아 대리는 “판매사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공정한 기준으로 펀드를 비교 검색이 가능하다”며 “가격도 기존 오프라인 판매사의 3분의 1 수준, 기존 온라인펀드의 절반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향후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등을 통해 펀드매매가 가능한 모바일 펀드슈퍼마켓과 독립투자자문업(IFA) 도입에 대비한 IFA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중식 펀드온라인코리아 이사는 “펀드슈퍼마켓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금상품 관리 등 기업 대상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100세 시대를 대비한 생애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