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23일, 그동안 일부에서 수색 구조활동에 다이빙벨을 이용토록 주장해 왔으나, 합동구조팀에서는 잠수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현장의 수심이나 조류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다이빙 벨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현재의 방식이 신속성이나 효과성 측면에서 더욱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다이빙벨은 수심이 깊어지는 선저부근 작업을 진행할 때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세월호의 현재 잠수수심이 20-30m이고 잠수인력이 500여 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한 곳에서 잠수를 시도해야하는 다이빙벨보다는 여러 곳에서 동시에 잠수를 시도할 수 있고, 여러명이 수시로 교대하며 작업하는 현재의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수중 압력이 많이 걸리는 다이빙벨 내 휴식으로 인해 필요 없이 잠수시간이 길어질 경우 잠수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감압절차 수행으로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또, 어느 한 잠수방식이 다른 방식에 비해 우수하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작업 목적과 수중환경, 보유 잠수장비 등에 따라 결정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방식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합동구조팀은 23일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표면공급식 잠수를 할 수 있고, 수중의 잠수사와 통화도 가능하며, 잠수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장비와 함께 작업바지위에서 직접 감압을 실시할 수 있는 챔버가 설치돼 있는 최신형 잠수전문 바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도 신영삼 기자 news032@
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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