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2013’에 따르면 국세청에 신고된 개인과 법인의 기부총액은 2012년 11조8400억원으로 2006년(8조1400억원)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이는 GDP의 약 0.9% 수준으로 미국(약 1.8%)보다는 낮았다. 2012년 개인의 기부금은 근로소득자와 종합소득자의 기부금을 합산한 7조7300억원으로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법인 기부금은 4조1100억원으로 전체의 34.7%였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현금 또는 물품 기부에 참여한 15세 이상 비율은 2013년 34.5%로 2011년(36.0%)에 비해 하락했지만 2006년(31.6%)보다 2.9%p 증가했다.
기부참여자는 물품보다는 현금을 주로 사용했다. 2013년 현금기부 참여율은 32.4%, 물품기부 참여율은 5.9% 수준이었다.
이는 2011년 34.4%, 8.6%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현금기부 정기 참여율은 2013년 16.9%로 2011년(11.1%)에 비해 증가했고 이들 대부분은 ‘월단위 이하’(67.0%)로 기부했다. 물품기부 정기 참여율은 2013년 3.0%로 2011년과 비슷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기부 참여율이 여자보다 3~5%p 지속적으로 높았다. 2013년 남자의 기부참여율은 37.7%인 반면 여자는 31.9%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13년 40~50대의 기부 참여율은 각각44.9%, 40.9%로 2011년(45.7%, 41.1%)에 이어 40%를 상회했다. 이와 함께 월평균 가구소득이 클수록 기부참여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월평균 ‘6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2013년 기부참여율은 57.7%인 반면 월평균 ‘200만원 미만’ 소득계층의 경우 30%보다 낮았다.
소득계층별 기부참여율 격차는 2006년 26.6%p에서 2013년 39.0%p로 확대됐다. 지역별 기부 참여율은 대전(47.1%), 부산(44.8%), 충북(40.0%) 순으로 높았지만 경북(26.0%)과 제주(29.2%)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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