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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결제 엔화비중 최저···엔저 영향

수출입결제 엔화비중 최저···엔저 영향

등록 2014.04.23 12:54

박정용

  기자

한국 기업들이 수출입 시 결제 통화로 엔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월 수입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은 4.9%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지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의 수입 중 엔화 결제 비중은 2010년 10.1%, 2011년 8.2%, 2012년 7.5%, 2013년 5.7%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도 올해 1분기에 3.2%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역시 1분기를 비교하면 2010년 4.5%, 2011년 4.2%, 2012년 4.2%, 2013년 3.3% 등으로 대체로 하락세다.

한국과 일본 간 수출입 거래에서도 이런 추이는 확연하다.

1분기 기준 대(對) 일본 수입 결제 대금에서 엔화 비중은 2010년 59.4%에 달했으나 2011년 56.4%, 2012년 55.3%, 2013년 44.0% 등으로 낮아졌으며 올해도 44.6%에 그쳤다.

대일 수출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은 올해 1분기 48.1%로, 작년 4분기에 견줘서도 1.4%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엔저(엔화가치 하락)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이 엔화 결제를 기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경희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환율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결제 통화 중 미국 달러화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커 기타 통화의 비중 변화폭은 크지 않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출 결제 대금에서 미국 달러화의 비중은 85.0%로, 지난해 4분기에 견줘 0.4%포인트 증가했다. 유로화의 비중은 6.1%로 달러화의 뒤를 이었다.

한국의 원화 결제 비중은 2.0%로, 중동과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2.3%)보다 소폭 낮아졌다.

수입 결제 대금에서 달러화 비중은 85.1%였고 역시 유로화(5.5%)가 그 뒤를 이었다. 원화는 3.5%를 차지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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