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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세월호 참사’ 지원···도움의 손길 이어져

금융권, ‘세월호 참사’ 지원···도움의 손길 이어져

등록 2014.04.21 14:41

수정 2014.04.21 14:43

박정용

  기자

전라도 지역은행 긴급구호물품 지원 통해 피해가족 위로세월호 참사 동참 위해 골프, 행사, 음주 등 자제

진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추모와 물품지원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들도 사태수습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라도 지역에 기반을 둔 JB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고생하는 구조인력 봉사자들과 실종자 가족을 위해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김한 JB전북은행장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전북은행 임직원들은 앞으로 지원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현장에서 필요한 물자를 파악하고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입해 진도 현지에 전달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간절히 기다리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50인 봉사단을 파견해 팽목항 구조현장에서 급식과 세탁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승객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한·우리·하나 은행도 피해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은행만이 할 수 있는 수수료 면제, 대출금 상환 유예, 생활자금 지원 등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은행권도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매년 봄에 개최하던 전직원 단합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우리은행은 이맘때 열리는 전직원 체육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농협금융지주는 부서별 체육대회를 5월 이후로 연기했다. 신한은행도 춘계 단합대회와 야유회 등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월 대규모 인사이동으로 체육대회와 같은 전직원 단합대회의 필요성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취소됐다”며 “은행들이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것 같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말이면 고객과 함께 골프를 치거나 술을 마셨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사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한동안임직원의 골프와 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의 실종자 대부분은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로 이들 실종자 가족과 해군, 해경, 민간선원 등 1000여명은 뜬눈으로 날을 새며 초초하게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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