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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60도 기울어졌다”, 진도VTS교신 공개

[진도 여객선 침몰]“배가 60도 기울어졌다”, 진도VTS교신 공개

등록 2014.04.20 17:24

수정 2014.04.20 17:35

안민

  기자

세월호가 침몰 직전까지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31분간 교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도 VTS는 20일 해경의 연락을 받고 침몰 당일인 16일 오전 9시 6분부터 세월호와 시작한 교신 녹취록을 공개했다.

교샌 내용에는 배 상태, 승객 탈출 가능 및 구조 여부 등을 묻는 긴박한 상황이 상세하게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신에 따르면 진도 VTS는 승객 탈출 가능 여부를 묻었고 세월호 측은 배가 기울어 불가능하다는 답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수차례 VTS의 '승객 탈출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세월호는 '구조가 가능한가'라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신 중 9시 14분경 주변 선박에서 세월호에서 처음으로 탈출한 보트가 목격됐고 이후 VTS는 방송을 이용한 구명동의 착용을 지시했지만 세월호 측에서는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세월호에는 “배가 60도 정도 기울여졌다”는 교신을 끝으로 더이상 응답이 없었다.

교신이 끊기고 3분 뒤 승객과 승무원 등 150∼160명은 세월호에서 뛰어내렸고, 이때 이미 선체는 60도 이상 기운 상태였다.

진도 VTS는 이날 교신에서 바다에 뛰어들 승객들에 대비해 구명조끼와 구명벌 투하를 지시했지만 이준석 선장은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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