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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4층에 시신 다수 있다”

[세월호 침몰]잠수부 “4층에 시신 다수 있다”

등록 2014.04.19 18:12

신영삼

  기자

실종자 가족 “해경, 시신 더 있는데 수습 안한 것은 직무유기”

▲ 이날 낮 대책위가 공개한 수중 수색영상.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4층 격실에 다수의 시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경 구조·수색작업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해경은 ‘4층 격실 유리창 너머로 구명조끼를 입은 3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힌바 있지만 이를 뒤집을 만한 녹취파일이 공개된 것.

19일 오후 학부모 대책위는 이날 오전 4시경부터 1시간동안 수중 구조작업 현장을 촬영하면서 캠코더에 담은 해경과 잠수사간 무전 교신 내용을 공개했다.

얼굴 공개를 막기 위해 영상 없이 음성만 공개된 파일에서 잠수사는 선상에 있는 해경과의 무전 교신에서 “4층 객실에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이 다수 있다”며, 옷 형태와 색깔 등을 설명했다.

당시 대책위는 실종자 가족들이 실제 선내에서 진행되는 수색활동 확인을 요구하면서, 현장 촬영차 2대의 수중카메라와 1대의 캠코더를 가지고 3시30분경 잠수팀과 함께 고속정에 올랐고, 선상 상황을 촬영 중이던 캠코더에 해경의 교신 내용이 잡힌 것.

대책위 관계자는 “4층에 시신이 더 있는데 해경이 구조를 안 한 것”이라며 “해경이 직무를 유기한 거고 진실을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파일은 이날 낮 대책위 측이 수중 구조작업을 촬영한 영상과 함께 공개키로 했으나 공개 직전 캠코더가 사라져 공개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3시30분 수색상황’ 브리핑 후 공개됐다.

가족들은 오후 6시부터 실내체육관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브리핑을 “아무것도 안했으면서 무슨 브리핑이냐, 들어가라”며 거부해 중단됐다.

진도 신영삼 기자 news032@


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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