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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3등 항해사 ‘맹골수로’서 첫 조타지휘(종합)

합수부, 3등 항해사 ‘맹골수로’서 첫 조타지휘(종합)

등록 2014.04.19 17:41

성동규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수난구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수난구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19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3등 항해사는 진도 앞바다의 ‘맹골수로’ 해역에서 처음 조타지휘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9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등 항해사 박모씨가 맹골수로를 조타지휘하며 운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 수사본부관계자는 “(박씨가) 인천에서 제주 구간을 6개월 전부터 운항해 왔으나 맹골수로는 이번에 처음 통과했다”며 “근무 순서상 조타지휘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로는 목포~제주, 인천~제주를 오가는 선박이 서로 항로를 바꾸는 이른바 ‘변침점’이다.

운항 경험이 적은 3등 항해사가 변침점에서 조타지휘를 한 경위에 대해 합수부는 “정해진 근무일정때문에 3등 항해사가 맡은 것”이라며 “선장이나 1·2등 항해사가 근무시간을 일부러 조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합수부는 사고 전날 기상 문제로 세월호가 평소보다 지연 출항한 것이 근무교대 일정상 3등 항해사 박씨가 변침점에서 조타 지휘를 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합수부는 변침하는 과정에서의 선체결함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안전검사 적절성 여부와 선체 개조 등도 수사 중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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