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4℃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3℃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7℃

  • 광주 18℃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7℃

현대·기아차, 1Q 판매량 증가에도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

현대·기아차, 1Q 판매량 증가에도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

등록 2014.04.18 16:32

정백현

  기자

양사 통합 1Q 판매량 전년比 2.8% 증가···타 브랜드 동반 상승 탓에 점유율 줄어

현대·기아차, 1Q 판매량 증가에도 유럽 시장 점유율 하락 기사의 사진


현대·기아차가 올 1분기 유럽 시장에서 소폭의 판매량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럽 시장 평균 성장률보다는 한참 못 미친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낮아져 성장 둔화 현상을 보였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EU 28개국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동안 19만3023대(현대차 10만5971대·기아차 8만7052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8% 늘었다.

기아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지만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6%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판매량 증가율은 EU 전체 평균 증가율에 비해 낮았다.

EU에서 판매 중인 30여개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 증가율은 8.4%로 집계됐다. EU 총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주요 브랜드는 렉서스(32.5%), 마쯔다(30.5%), 스즈키(22.2%), 르노(11.9%), 미쓰비시(11.0%), 볼보(10.5%), 푸조(10.0%), 도요타(9.6%) 등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줄었다. 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폭스바겐, 아우디, 푸조·시트로엥, 르노, BMW, 피아트, 다임러 등 다른 유럽 브랜드들도 함께 판매량이 늘어난 탓이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5.9%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었다. 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2.7%를 유지했으나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떨어진 탓에 전체 점유율을 끌어내렸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들어서 유럽 시장에 대해 큰 공을 들여왔다. 정몽구 회장이 직접 유럽 생산·판매 현장을 찾아 현지 경영 계획을 점검했고 기아차 유럽법인장과 판매 총괄 임원 등 일부 임원에 대해서는 교체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신차 소식도 있다. 현대차는 오는 6월부터 신형 제네시스를 판매하고 신형 쏘나타도 적절한 시기에 유럽에 수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차종이 미국이나 중국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적게 팔리는 탓에 신차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한 달간 현대·기아차는 EU 28개국에서 8만5850대(현대차 4만6366대·기아차 3만9484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7.1% 늘어났다. 현대차는 5.5%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판매량이 9.1% 늘었다.

그러나 양사 통합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떨어진 5.9%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0.1%포인트 낮아진 2.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