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콘서트, 예정대로 진행 “힘든 상황의 공연···성원해 달라”

사진=뉴스웨이DB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국가적인 슬픔에 빠진 가운데 18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선희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18일 이선희 소속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선희 30주년 기념 공연을 연기하고자 했으나 1년전 일정이 정해지는 세종문화회관 특성상 일자 변경이 불가피하고 1만 여명 이상의 관객과 스탭 등이 투입된 대형 공연이라 또 다른 공연협력업체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30주년 기념공연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추모 성격을 가질 것이다. 이선희도 그에 맞춰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됨을 알렸다.

더불어 공연을 찾을 팬들에게는 “팬 분들이 해주실 일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무엇보다도 힘든 상황에서 무대에 오르시는 이선희 씨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며 힘을 보태드리는 것”이라며 “가슴 아픈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되오니 팬들의 성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더 고개숙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의 명복과 실종자의 무사구조를 빕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오전 9시경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475명 가운데 18일 오후 1시 기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28명, 실종자는 268명으로 확인됐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