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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경영난 시달려

[진도 여객선 침몰]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경영난 시달려

등록 2014.04.18 04:02

김선민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이 경영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이 침몰한 여객선인 세월호를 담보로 약 120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해진해운의 은행권 단기차입금은 산업·국민·하나·신한은행 등 4곳에 95억2700만 원 가량이고, 장기차입금은 산업·국민·외환은행에 112억800만 원 규모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청해진해운위 세월호 등 배 5척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아 갔지만 대출금 상황에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해진해운이 은행권 곳곳에서 대출금을 빌린 것은 지난해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2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던 청해진해운은 이후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 2011년과 2013년에는 각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의 실적을 보면 영업적자와 흑자를 오가면서 연평균 약 1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은 7억8천500만원에 달해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적자폭이가장 컸다.

1999년 설립된 청해진해운은 애초 부산 본사와 인천·제주지점을 뒀으나, 2011년 부산 본사를 폐쇄하고 제주로 본사를 옮겼다.

이러는 사이 회사 대표와 개인 최대주주도 안명수 씨에서 현재의 김한식 씨로 변경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청해진해운에 대출을 해준 은행들도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청해진해운은 선박과 토지, 건물 등을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렸는데 이 가운데 침몰한 세월호의 담보금액이 120억원으로 가장 크다.

또 세월호 침몰이 대형참사로 번지면서 가뜩이나 수익성이 열악한 한강 수상택시 운영이 지속되기 어렵거나 사업자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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