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가 국가적 재난 사태에 준하는 점을 고려해 영화계는 예정된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예정된 여러 행사들도 취소를 검토 중이다.
배우 현빈의 복귀작이자 데뷔 첫 사극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역린’은 오는 22일 있을 언론시사회 후 같은 날 오후 늦게 예정된 VIP시사회 일정 변경하거나 취소를 논의 중이다.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전 국민이 애도를 표하는 상황에서 취소나 일정 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17일 오전 예정된 ‘인간중독’ 제작발표회와 18일 오전 예정된 영화 ‘도희야’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두 작품 모두 송승헌 배두나의 복귀작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었지만 배우 및 제작진이 애도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취소를 결정했다.
영화 ‘표적’도 예정된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표적 측은 “실종자들 모두의 무사 귀환을 바란다”며 각 언론사에 행사 취소를 알렸다.
다양성 영화 ‘셔틀콕’ 역시 18일 진행 예정이던 컨트리뷰티 및 VIP 시사회 취소를 알렸다. 1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빈 감독, 배우 이주승, 공예지, 김태용을 비롯한 제작진, 전 스태프는 16일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번 행사 취소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러 외화나 한국영화들이 개봉 전 행사를 취소하며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전라남도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탑승객 462명 중 절반 이상의 인원이 현재 실종됐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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