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8℃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7℃

사고 해역 기상 악화로 수색 ‘중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해역 기상 악화로 수색 ‘중단’

등록 2014.04.17 14:59

수정 2014.04.17 15:27

안민

  기자

17일 실종된 여객선 '세월호'의 실종자 구조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찌만 사고 해상이 기상악화로 구조·수색작업이 중단 됐다.

해경 등은 이날 아침 해가 따자마자 사고 해역에서 UDT 등 특공대 잠수부와 민간 잠수부를 투입 시켜 선체 내부 접근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조류가 빨라 진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날씨가 더욱 악화 돼 구조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사고해역 인근에 파견된 기상청 관측 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세월호 주변 바다의 파고는 최대 1.2m로 오전 10시 0.6m의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바람도 초속 10.2m로 오전 10시 기준 초속 8.9m보다 더욱 강해졌고 수온 역시 11.6도로 수중에 투입된 잠수부들이 오래 작업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이다.

게다가 빗방울 마저 굵어지는 등 옅은 안개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색 잠정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지에서 생존자 구조의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보다 적극적인 구조를 호소하고 있다.

현장 사고 수색을 하고 있는 한 민간 잠수사는 “사고가 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평소에도 조류가 빠른 곳으로 유명한데 바람, 파고 등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수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안민 기자 peteram@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