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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이준석 선장 소환···“정말 죄송하고 면목 없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이준석 선장 소환···“정말 죄송하고 면목 없다”

등록 2014.04.17 12:12

수정 2014.04.17 14:00

김선민

  기자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1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2차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승객과 피해자, 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며 참회의 뜻을 밝혔다.

실종자 가족과 승객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선장는 "정말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줄였다.

이 선장은 수척한 모습이었으며 답변하는 중간 중간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선장은 이날 새벽 1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목포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다시 소환됐다.

이에 현장에 있던 한 기자가 "항로는 평소 항로대로 하셨나요 벗어나셨나요? 사고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셔야죠"라 말하자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이어가지 못했다.

여객선 침몰사고를 조사중인 해경수사본부는 선장 이모씨 등 핵심 승무원을 밤새 조사한 결과 급격한 '무리한 변침'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변침(變針)이란 여객선에서 항공기 운항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항로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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