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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언론, ‘세월호 침몰’ 머릿 기사로 다뤄

[진도 여객선 침몰]美 주요 언론, ‘세월호 침몰’ 머릿 기사로 다뤄

등록 2014.04.17 04:25

안민

  기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은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냈다.

미국 언론은 탑승·희생자 대부분이 학생인데다 피해 규모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예외 없이 머릿기사로 다뤘다.

특히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가 전쟁 때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침몰로 인한 사망자가 아직은 4∼5명에 불과하지만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가 엄청나게 불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한 생존자의 말을 인용해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는 선박 안내 방송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잘못된 안내로 피해가 커졌다고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사고 발생과 구조 작업 현황을 자세히 소개한 뒤 정부와 당국이 한때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등 정부 당국의 구조·대처 작업의 혼선을 꼬집었다.

ABC와 NBC 등 미국 방송들도 이 사고를 주요 뉴스로 내보냈다.

방송들은 초기에는 주로 생존자들이 구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방송들은 거의 물 속에 잠긴 사고 여객선의 모습이나 이미 어둠으로 뒤덮인 사고 현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생존자를 더 찾을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CNN은 사망자가 엄청나게 많음에도 어둠이 깔리고 기온이 떨어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한때 학생들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가 부랴부랴 철회하는 등의 소동으로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원성을 샀다고 지적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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