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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시30분 구조 재개···사망 6명·실종290명·구조 179명(종합3)

[진도 여객선 침몰]새벽 0시30분 구조 재개···사망 6명·실종290명·구조 179명(종합3)

등록 2014.04.17 02:08

수정 2014.04.17 02:50

안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17일 새벽 0시30분 구조 작업이 재개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17일 오전 1시30분 현재 6명이 숨지고 290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한때 중단했던 선체 수색작업을 조명탄을 쏘며 재개했으나 침몰 여객선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은 계속 흘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6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급박한 사고 소식을 전한 때는 16일 오전 8시58분경이며 여객선은 이후 2시간20여분만에 완전 침몰했다.

해상 사고가 발생하자 민·관·군·경은 경비정과 함선, 어선 등을 동원하고 해군 특수부대와 해경 요원 등을 투입해 실종자 구조 및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근혜 대통령도 16일 오후에는 중대본을 직접 찾아 “학생들과 승객들이 불행한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에 나섰던 정홍원 국무총리도 귀국 직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주재한 사고대책 관계 장관회의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 참담한 사고를 당해 마음이 미어지는 심정”이라면서 “1분 1초도 주저할 여유가 없고 촌음을 아껴서 인명을 구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몰한 여객선 인양작업은 이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중대본은 한때 구조자 수를 368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실종자 수를 293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구조자 및 실종자 수 등 집계에 혼선을 빚어 대형사고 수습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단원고와 관할 경기도교육청도 한때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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