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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소송 승소한 KT&G, 실적 개선 등 호재 부각

담배소송 승소한 KT&G, 실적 개선 등 호재 부각

등록 2014.04.10 14:52

박지은

  기자

KT&G가 흡연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승소가 직접적인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없지만 악재가 사라지면서 가려졌던 실적 개선 등이 돋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10일 대법원 2부는 김 모씨등 30명이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 2건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대법원은“흡연과 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확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KT&G의 주가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KT&G의 주가는 전날보다 300원(0.37%)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주가 미치는 직접적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불확실한 점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 정성훈 연구원은 “소송 관련 이슈로 인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적이 없고 그 동안 투자 판단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이번 승소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우려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일 것이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라는 호재가 부각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담배 소송 승소와는 별개로도 KT&G의 주가 상승을 이끌 호재가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담배 수출과 인삼 사업 부분 등에서 기저효과가 나타나며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NH농협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수출 담배의 매출이 주력 시장인 이란과 중동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 홍삼 매출은 중국 현지 점포의 재고 소진 효과 등이 지속 되면서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선거 이후 예상되고 있는 세금 인상 이슈도 KT&G의 주가를 상승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6.4 지방선거 이후 담배세 인상의 재논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에 따른 하반기 이익 개선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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