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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떠난 임원수 절반 이상

[금융권 구조조정]은행 떠난 임원수 절반 이상

등록 2014.04.15 11:30

이나영

  기자

한국씨티은행 점포 통폐합 이어 인력 감축시중은행 부진한 실적에 점포수 계속 축소

은행 떠난 임원수 절반 이상 기사의 사진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은행들이 적자 점포를 통폐합하는 등 비용 감축을 통해 저금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은 기존 점포 190개 가운데 30%에 달하는 56개 지점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씨티은행은 매주 폐쇄될 지점 5~10곳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앞으로 두 달 가량에 걸쳐 지점문을 닫을 계획이다.

당장 지난 9일엔 수원역지점, 경서동지점, 도곡매봉지점, 압구정미성아파트지점, 이촌중앙지점 등 5곳의 점포를 폐쇄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일주일 간격으로 7주간 전국 51개 지점을 폐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는 지방점포 10~12개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지점 폐쇄에 따라 인력 감축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씨티은행 내부에서는 지점 점포 폐쇄에 따라 약 600여명의 인력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 지점 22곳을 줄인데 이어 하반기에 5곳을 추가해 총 27곳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 국내 지점 수는 2012년 말 218개에서 지난해 말 191개로 줄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도 현재 전국 343개 지점의 25%를 차지하는 100여개의 지점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SC은행의 국내 지점 수는 346개(지난해 9월 말 기준)에서 240여개로 줄게 된다.

앞서 SC은행은 실적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명예퇴직을 통해 200여명의 인력을 내보냈다.

타 은행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신한, 국민, 하나, 외환, 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 6곳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총 점포수(출장소 포함)는 4885개로 전년대비 16개 줄었다.

하나은행이 국내지점 25곳을 폐쇄하면서 은행권 가운데서 영업점을 가장 많이 없앴다. 이어 신한은행이 10곳, 외환은행이 6곳의 지점문을 닫았다.

아울러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직원은 지난해 말 6만8954명으로 1년 전보다 270명 넘게 줄었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에서 159명,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서 각각 105명, 67명을 줄였다.

임원은 더 많이 줄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시중은행의 임원은 모두 254명으로 1년 사이에 30% 넘게 급감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5명에서 17명으로, 우리은행이 22명에서 20명으로 감소했고, 하나은행에서는 기존 16명이였던 임원 수가 14명으로 줄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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