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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세위축·월세확대 전망···美QE 축소 위험

2014년 전세위축·월세확대 전망···美QE 축소 위험

등록 2013.12.24 17:26

수정 2013.12.24 17:36

김지성

  기자

감정원, 임대시장 변화 등 5대 특징 꼽아

내년에도 연평균 전셋값 인상률이 3.2%로 점쳐지면서 전세난은 지속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택 유형·주택 규모별 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부동산시장 결산과 2014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정원은 내년 부동산시장 특징으로 ▲지역별 시장 분리 심화 ▲지역·유형·규모별 시장 차별화 심화 ▲매매·전세·월세시장 수급 불균형 지속 ▲임대시장 변화 ▲가계 위험 증가 등 5가지를 꼽았다.

매도와 월세를 선호하는 공급자와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 사이 불균형이 지속하면서 전세시장 위축과 월세시장 확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동산시장 가격의 잣대였던 강남 재건축과의 연동은 동조화 퇴조에 따라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주택가격이 내려가고 이자율이 오를 땐 주택담보대출자의 파산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임대인 부실 위험이 임차인에게 이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양적완화가 원만히 진행되면 위험은 줄어드리라고 감정원은 내다봤다.

정부와 공공기관 직원, 부동산 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962명을 상대로 한 내년 아파트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는 매맷값은 보합(50.9%), 전셋값은 상승(69.7%), 월세는 보합(45.5%)을 보이리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들은 내년 연평균 매맷값은 0.9%, 전셋값은 3.2%, 월세는 0.2% 각각 상승하리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1∼11월 주택 가격은 작년 말과 견줘 매매는 0.14%, 전세는 4.26% 올랐지만 월세는 1.0% 하락했다.

매맷값은 소폭 올랐지만 지방이 1.40% 상승할 동안 수도권이 1.18% 내려 빛을 바랐다. 전셋값은 올해 11월까지 15개월 연속으로 오르며 작년 말보다 4.26% 올랐다.

반면 월세는 공급이 늘면서 가격 내림세가 지속해 1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8개 시도에서 1.0% 떨어졌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5% 하락했지만 지방 광역시는 0.1% 올랐다.

토지가격은 10월까지 작년 말보다 수도권은 0.73%, 지방은 0.99% 각각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0.82%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로 정책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수급조절과 서민 주거안정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매매시장 정상화와 전세시장 안정화, 월세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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