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12℃

  • 백령 13℃

  • 춘천 14℃

  • 강릉 12℃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6℃

  • 광주 18℃

  • 목포 16℃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6℃

  • 부산 13℃

  • 제주 15℃

수도권 전세가율 80% 이상 23만가구 넘어··· 작년말의 10배

수도권 전세가율 80% 이상 23만가구 넘어··· 작년말의 10배

등록 2013.11.03 10:36

최원영

  기자

수도권 아파트 중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80%가 넘는 곳이 23만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말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80% 넘는 가구는 10월 말 현재 총 23만89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2만3450가구의 10배 수준이다.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가구 수는 서울이 현재 2만1405가구로 작년 말 1975가구의 11배에 육박하며 경기는 작년 말 2만1475가구에서 현재 20만5439가구로 급증했다.

작년 말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아파트가 한 채도 없던 인천에선 현재 4046가구에 이른다.

전세가율 80% 이상 아파트 물량은 서울에선 전체(126만4674가구)의 1.7% 수준이며 경기 아파트 중에선 전체(202만3375가구)의 10.2%에 달한다.

아파트 전세가율은 '매매가격 하락·전세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높아졌다.

국민은행 'KB 부동산알리지(R-easy)'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10월 말 현재 65.9%를 기록했다.

이 중 서울의 전세가율은 60.1%로 올라 2002년 8월(60.7%) 이후 11년 2개월 만에 60%대에 다시 진입했다. 서울에서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은 구(區)는 전체 25개 중 성북 등 17개 구(68%)에 달했다.

25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 중에선 서울 강동구 천호동 주상복합 강동역우정에쉐르(전용면적 62㎡)가 92.2%로 가장 높다. 매매가격이 2억5000만∼2억6000만원인 이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2억3000만~2억4000만원에 이른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두산위브센티움(전용면적 39㎡)도 92.1%로 뒤를 이었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격차가 1500만∼2000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주상복합 대우1차(전용면적 59㎡)의 전세가율도 91.7%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이 2억2000만원으로 매매가격 하한가인 2억원보다 비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데도 매매 수요는 많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관련 법안의 입법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에도 매매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