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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자가전세’, 전세 상승 주범

강남3구 ‘자가전세’, 전세 상승 주범

등록 2013.10.31 13:18

김지성

  기자

높은 강남전세 부담 세놓은 자가 전세로 이전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집 있는 세입자(자가전세)가 전셋값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서울 강남 등 일부 특수 지역 거주를 선호하는 전세 세입자 대부분은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집 있는 세입자가 상당수라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현재 강남 3구 자가전세 93%는 수도권에 집을 소유했다. 이 중 서울 강북(29%)과 강남(20%)이 약 절반, 경기·인천(44%)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또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자를 거주지별로 분류한 결과, 강남 3구 주택보유 전세 비중이 61.2%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34.1%)은 물론 수도권(37.6%), 서울(44.1%)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한은은 보고서를 통해 속칭 ‘대전동(대치동 전세)’ 주민으로 대표되는 이들이 학군·학원 등 교육 여건이 좋은 곳으로 몰리면서 높은 전셋값 부담을 자신이 세놓은 집의 전세로 떠넘긴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 보증금을 운용하는 데서 얻는 수익이 줄어든 것도 전셋값 상승 원인으로 지목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전세주택 보유 수익률(매매가격 변동률과 전세금 운용수익률에서 대출 이자 부담률을 뺀 값)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마이너스 상태”라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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