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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의 ‘덫’ 테마株, “개미만 운다”

[기자수첩]주가조작의 ‘덫’ 테마株, “개미만 운다”

등록 2013.08.21 12:00

수정 2013.09.08 19:29

박지은

  기자

주가조작의 ‘덫’ 테마株, “개미만 운다” 기사의 사진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조직된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공식 출범이 100일째 되던 8월20일, 증권시장에서는 ‘DMZ테마주’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그 모습을 잠시 감췄던 테마주들이 다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정치테마주’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면 올해는 ‘남북테마주’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DMZ 내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한안한 뒤 루보, 이화공영, 삼영홀딩스 등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평화공원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파주, 철원, 고성 등에 땅을 소유한 회사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을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2270원 거래됐던 이화공영은 3거래일동안 상한가 행진을 이어 3450원으로 급등했고 루보도 이틀에 걸친 상한가 행진에 이어 이날도 7%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주가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급등하는 종목들에 대한 투자 매력이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전문가들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이 ‘절대’현명한 투자방법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테마주 대부분들의 자신의 본업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고 있어 단기간에 다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계사업을 하고 있는 루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원에 그쳤으며 건설사 이화공영의 영업이익도 7억원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테마주는 주가조작의 단골손님이라는 사실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실제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지난 100일간 수사했던 사건 중에서는 ‘바이오 테마주’및 ‘LED 테마주’에 편입해 시세 차익을 얻으려 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금융당국이 주자조작 근절에 두 손을 뻗고 나선 것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줄이고 깨끗하고 공정한 주식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합수단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장의 참여자인 투자자의 냉정한 투자판단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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