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경기 지역 무대 인사에서 숨겨져 있던 또 한 명의 한국 배우가 등장했다. 극 중 꼬리칸 전사들에게 횃불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명 ‘횃불소년’으로 불리는 ‘첸’ 역을 연기한 것이 한국의 아역 배우 박성택 군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것. 영화 속에서 중국 소년으로 등장한 ‘첸’ 역에 한국 아역 배우가 캐스팅 된 것은 ‘첸’이 대사가 없는 캐릭터인데다 한국어로 디렉팅 할 수 있기를 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덕분에 박성택 군은 관객들로 하여금 중국의 아역 배우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서울/경기 무대인사에서 우연히 엄마와 함께 영화를 보러와 무대인사에 깜짝 등장을 하기도 했던 박성택 군은 개인 트위터(@sos5591)를 통해 깨알 홍보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틸다 아줌마랑~~~” “봉준호 감독님과. 젠틀맨인 것 같다. 울 맘이 좋아라 한다^^” 등의 맨션과 함께 봉준호 감독 및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주연 배우들과 촬영한 생생한 현장 기념사진들을 올리며 첫 장편 영화 출연작인 ‘설국열차’의 국내 개봉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는 한편, 또 “내용이 있는 영화에 이렇게 동감한다는 게, 참 수준 높은 것 같아요. 사람 위에 사람 없구 사람 아래 사람 없는데. 많은 걸 느꼈어요”란 깜찍한 리뷰를 남기기도 했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 ‘설국열차’는 8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 중이다.
<BYLINE>
김재범 기자 cine517@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