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2달 연속 내림세

자료=부동산써브 제공

서울 강남권 재건축 평균 매맷값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는 7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매맷값 변동률이 0.16% 떨어져 전달(-1.23%)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하락폭은 전달보다 줄었지만 취득세 감면 종료와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 재건축 변동률은 -0.30%로 전달(-1.49%)보다 하락세가 줄었다. 개포동 주공3단지 36㎡은 한 달 새 3000만원 떨어진 5억5000만∼5억8000만원, 주공1단지 53㎡는 1000만원 하락한 8억3500만∼8억7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서초구 역시 0.03% 떨어져 전달(-0.33%)보다 하락폭이 완화했다. 반포동 주공1단지 204㎡, 삼호가든4차 150㎡는 각각 5000만원 하락한 26억∼28억5000만원, 10억8000만∼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신천동 장미 등 대부분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며 0.08% 떨어졌다. 가락시영2차 62㎡는 1250만원 떨어진 8억4250만∼8억6500만원, 신천동 장미2차 152㎡는 3000만원 하락한 9억∼10억원에 거래됐다.

조합 설립 총회를 앞둔 잠실 주공5단지는 재건축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이 들어가면서 호가가 오르나 실제 거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강동구는 전달(-0.72%)보다 낙폭이 커진 0.74%의 내림세를 보였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 148㎡는 5000만원 떨어진 8억5000만∼8억9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02㎡는 2250만원 하락한 6억4750만∼6억7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7월 전국 재건축 시가총액은 지난 6월 99조5000억원에서 99조3444억원으로 1556억원 감소했다. 서울 재건축 시총은 1509억원 증발해 77조415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강남3구 시총은 630억원 줄어든 58조352억원을 기록했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