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3℃

  • 인천 11℃

  • 백령 9℃

  • 춘천 15℃

  • 강릉 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5℃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3℃

  • 여수 17℃

  • 대구 17℃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4℃

대형 건설사, 불황탈출 해외서 찾는다

대형 건설사, 불황탈출 해외서 찾는다

등록 2013.07.31 08:51

김지성

  기자

저가수주 홍역 불구 해외진출 ‘러시’

저가 수주로 홍역을 치렀던 대형 건설사들이 여전히 해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경기 장기 불황이 지속하자 뾰족한 대안이 없어서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SK건설은 이달에 터키 보스포루스 제3대교 건설 공사를 6억9700만 달러에 공동 수주했다. 각각의 몫은 4억1800만 달러, 2억7900만 달러다.

삼성물산은 7월에 두 건의 해외 지하철 공사를 따냈다. 싱가포르 지하철 톰슨 라인 213구간을 8조7000억원(삼성물산 지분 2억2500만 달러)에 수주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건설 공사도 낙찰 받았다.

대림산업도 같은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자회사와 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총 사업비 8억2500만 달러 중 대림산업 계약액은 6억1470만 달러다.

SK건설은 최근 베트남에서 4억1700만 달러 규모 해상공사를 수주해 지하저장시설과 터널공사, 해상공사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설사들은 저가 수주로 홍역을 치른 탓에 상품 개발 다양화와 수주 지역 다변화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중동과 아시아시장을 주로 공략하면서도 올해 호주와 북부 아프리카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과거 단품 공사 수주에서 벗어나 패키지 공사 등 새로운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한편 현대건설 해외 공사 누적 수주액은 조만간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 해외 공사 누적수주액은 30일 기준 5762억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 현대건설 949억8600만 달러 ▲ 대우건설 453억5800만 달러 ▲ 삼성엔지니어링 417억3000만 달러 ▲ GS건설 405억3200만 달러 ▲ 삼성물산 346억1500만 달러 등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 공사 신규 수주액이 108억 달러로, 창사 이래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간 해외 수주액 기준으로 업계 내 최고 기록을 세우는 것을 목표를 한다.

연간 해외 수주액은 현대건설이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110억4262만 달러와 105억2563만 달러로, 두 차례나 100억 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다. 국내 건설사의 올해 해외 공사 신규 수주액은 현재까지 313억6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