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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매물건 역대 최다···담보대출 못갚아 경매行

수도권 경매물건 역대 최다···담보대출 못갚아 경매行

등록 2013.07.19 08:09

김지성

  기자

담보대출을 갚지 못하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각 물건이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태인은 올해 법원 부동산 경매시장으로 넘어온 수도권 아파트 건수는 18일 현재까지 총 1만9501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00년 같은 기간 1만9482개를 넘어선 역대 최다다.

연간 기준으로 따진 수도권 아파트 매각 물건은 2005년에 3만3850개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2000년 3만3552개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각 물건은 연말로 갈수록 늘어나 연간 기준으로 2005년의 최다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거나 전세를 줬다가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아파트가 작년보다 늘어났다는 것.

올해 아파트 담보물건을 설정한 쪽에서 경매를 신청한 임의경매 아파트는 전날 기준으로 1만6803개로 작년 동기(1만3344개)보다 25.9% 늘어나 역대 가장 많았다. 강제경매 아파트 물건 수는 작년 3577개에서 올해 2527개로 29.4% 줄었다.

소유자가 개인 채권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것보다 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가 많다는 의미다.

특히 시중은행과 2금융권에서 채권 회수를 위해 경매를 신청한 수도권 아파트는 1만5201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 중 2금융권에서 경매를 신청한 아파트는 9492개로, 5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경매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는 6653개로 작년의 5185개보다 28.3% 증가했다. 입찰 경쟁률은 작년 5대 1에서 6대 1로 높아졌으며 같은 기간 낙찰가율도 74.3%에서 77.4%로 3%p 이상 높아졌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정부의 하우스푸어 지원 대책이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며 “매각 물건은 낙찰 가격이 전셋값과 비슷하거나 낮아 낙찰 후 매각해 양도차익을 올릴 수 있어 인기”라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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