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죠”

배상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죠”

등록 2013.05.20 12:56

안성찬

  기자

2015년까지 PGA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배상문.2015년까지 PGA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배상문.

“자고 일어 났더니 스타가 되었다.”.

배상문(27·캘러웨이 골프)을 두고 하는 얘기다.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우승했을때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2000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최경주는 2002년 5월 컴팩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다. 한국골프역사 100년만에 미국에서 올린 우승이어서 값졌다. 그리고 2011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08년 미국으로 간 양용은은 그 이듬해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고, 2009년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물론 배상문은 이미 두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한 뒤 차지한 우승타이틀이어서 그 의미는 반감될 수 있다.

하지만 배상문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으리라.

일단 이 우승으로 모든 것이 변한다.

HP 넬슨 바이런 챔피언십에서 미국 진출 2년 만에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배상문은 2015년까지 PGA 정규 투어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제 예선걱정을 하지 않아도 대회를 골라서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올 시즌 메이저 대회 PGA 선수권은 자동출전권은 확보했다.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잭 니클로스가 초청하는 메모리얼 챔피언십에도 나간다.

배상문은 우승 상금 117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59만 2794 달러(약 17억8000만원)로 상금 랭킹17위, 플레이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챙겨 769점으로 18위다. 남은 대회만 잘 유지해도 플레이오프 시드를 얻은 셈이다.

현재 106위인 세계골프랭킹도 가파르게 상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골프랭킹 60위 이내에 들면 배상문은 오는 6월11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바이런 넬슨 클래식은 타이거 우즈(38·미국)를 비롯한 톱스타들이 물론 대거 빠졌다. 그럼에도 배상문은 일단 PGA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을 갖게 됐다. 그린에서 이기는 법을 배웠다는 얘기다.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쉬워진다. 내친 김에 한번 더 우승하면 된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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