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의 허윤경(23·현대스위스)이 프로데뷔후 짜릿한 첫승을 거뒀다. 그것도 역전승에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허윤경은 19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장하나(21·KT), 이정은5(25·교촌F&B), 변현민(23·요진건설) 등과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금 기분이 어떤가.
그 동안 2위를 많이 했는데, 괜찮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조금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내 자신을 이겨보고 싶었다. 우승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고,
내 리듬을 빨리 찾으려고 노력했다. 내 리듬을 찾은 덕분에 오늘 우승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연장전(플레이오프)을 많이 해봐서 마지막에 떨리거나 긴장되는 건 하나도 없었다.
그 자신감에 편하게 퍼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승을 예상했었나.
우승을 예상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시작하면서 기분은 되게 좋았다. 평소 예민하던 날도 많았는데, 오늘은 되게 편안하더라. 욕심도 많이 없었다.
1라운드, 2라운드 때부터 마음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고, 느낌대로 나만의 리듬대로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최종일 경기를 남기고 샷 감각은.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퍼트감이나 샷감이 좋아서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임했나.
마음만 편하게 먹으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큰 고비도 없었다. 무난하게 잘 넘어갔고, 보기를 했던 홀에서도 남은 홀이 있으니, 아직 끝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14번홀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때까지만 잘 참고 버텨보자고 생각했다.
-이제 만년 2위에서 벗어났다.
내가 뭐가 부족하지? 그 동안 잘했지만 아쉽게 2위를 기록한 대회도 많았다. 스스로 실수를 저질러서 2위를 기록한 대회도 있었다.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그 동안 많은 내공이 쌓였고, 그 덕분에 오늘 우승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해에 비해 어떤 변화가 있었나.
자신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게 됐다. 예전에는 우승에 대한 욕심도 많고, 주변에서도 우승은 언제하냐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었다. 오늘은 정말 편안하게 쳤다.
-바뀐 점이 있다면.
비거리가 많이 늘었다. 클럽을 핑으로 바꾸고 거리가 많이 늘었다.
그리고 전 대회까지 웨지샷에 미스가 많은 편이었다. 김종필 프로님이 한 가지 고쳐줬는데 그게 딱 맞았던 것 같다. 대회 기간 내내 흔들림 없이 경기 할 수 있었다.
-어떤 기술이었나.
백스윙 때 오른팔과 왼팔의 삼각형이 느슨했었다.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인데, 팔꿈치에 힘을 많이 줘보라는 말을 듣고 신경을 썼다. 김 프로님이 테이크백 때 손목에서 팔꿈치 사이 근육에 힘을 주라고 주문했다.
-앞으로 목표는.
올해 첫 승이 목표였다. 오늘 이후부터는 새롭게 두 번째 우승이 목표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다.
171cm의 8등신 미녀골퍼 허윤경은 이번에 제5대 KLPGA 홍보모델로 선정됐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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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golfah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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