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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 이윤재 회장 "전라도 출신 뽑지 말라"?

피죤 이윤재 회장 "전라도 출신 뽑지 말라"?

등록 2011.08.06 16:37

송덕만

  기자

회삿돈 횡령·비자금 조성·분식회계 의혹···국세청 내사 착수

▲ 피죤 이윤재 회장
(서울=뉴스웨이 송덕만 기자)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점유율 선두 피죤의 창업자 이윤재(77)회장이 "'전라도 출신'은 직원으로 뽑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겨레21>보도에 따르면 "피존 이윤재 회장이 전라도에 대한 편견이 심해서, 그쪽 출신은 뽑지 말라고 지시하고, 기존 호남 출신 직원들까지 강제로 쫓아내려고 해 당사자들이 큰 고통을 받았다"며 피죤 인사팀에 근무했던 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임원은 "회장과 부회장이 직원을 채용할 때 꼭 부모님의 고향을 물어보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밝혀 회사 공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윤재 회장 일가의 ‘막장 경영’ 파문으로 피죤은 회사의 운명이 걸린 고빗길에 서게 됐다.

국세청은 이 회장 일가와 피죤의 탈세 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간지는 피죤 창업자인 이 회장이 올해 1월 한 달 동안 20차례에 걸쳐 모두 2억6780만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힌 내부문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 주간지는 '설날 격려금 및 여비' 명목으로 현금 2억6260만원과 상품권 520만원 등을 지급한 것으로 돼 있는 회계전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회사 임직원 등은 격려금 명목의 현금이나 상품권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피죤이 직원들의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격려금이나 국외 출잘 비용 등 실제 실제 집행하지 않은 비용을 허위 기재하고, 공장 보수 공사 비용 등을 부풀려 차액으로 비자금 조성에 활용했다는 자료와 증언 등을 함께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피죤 법적 대리인 측은 "이 회장이 분식 회계를 지시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없으며 공금 집행시 언제나 내부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 비용 집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피죤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심화되고 있는 실적 악화와 시장점유율 급락 현상으로 한때 50%에 육박하던 피죤의 시장점유율은 1~2월에 35.8%, 3~4월에 27%로 계속 곤두박질치며 LG생활건강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5~6월에도 전월 수준에서 답보했다고 이주간지는 상세히 보도했다.

한편 호남향우회 한 관계자는 <뉴스웨이>와 통화에서 "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전라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며 "전라도 출신 직원을 뽑지 말라는 기업대표는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지역차별을 일삼은 피존에 대해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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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송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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