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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보다 낫네" 삼성전자, 출하량 껑충 뛴 갤워치로 애플 '맹추격'

"폰보다 낫네" 삼성전자, 출하량 껑충 뛴 갤워치로 애플 '맹추격'

등록 2022.12.01 11:15

김현호

  기자

3Q 스마트워치 출하량 전년比 30% 증가삼성 점유율 ↑···10.1%→9.2%→22.3%2032년 스마트워치 시장 5배 이상 성장이름 바꾸고 신규 UI 도입···"기능 강화할 것"

"폰보다 낫네" 삼성전자, 출하량 껑충 뛴 갤워치로 애플 '맹추격' 기사의 사진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몸집'을 크게 부풀리고 있다. 지난 2013년 첫 스마트워치 공개 이후 점유율은 줄곧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올해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는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은 30%로 같은 기간 16% 상승해 북미(25%), 중국(16%)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올라섰다. 다만 구체적인 출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시카 자인(Anshika Jain)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대비 171%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됐다"며 "이 같은 기록은 인도의 축제 시즌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발생해 시장 규모는 4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워치를 자체 OS(운영체제)를 구축한 HLOS와 기본형으로 나눈다.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HLOS 제품이 고사양 제품이다. 실제 HLOS의 평균판매단가(ASP)는 기본형 대비 10배 이상 높았다. HLOS 제품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3% 성장했고 기본형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50.6%, 삼성전자는 22.3%를 기록했다. 점유율 격차가 30% 가까이 벌어져 있으나 성장률이 눈에 띈다. 2021년 2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화훼이(9.0%) 보다도 낮은 7.4%로 전체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작년엔 9.2%까지 올라 2위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고 5개 분기 만에 15% 가까이 성장하며 업계 1위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5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갤럭시워치5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한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성장률은 고무적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집계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줄었다. 삼성전자 출하량은 6410만대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으나 같은 기간 7.4%나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2.6% 오른 522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팩트.MR은 올해 235억 달러인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가 2032년 1215억달러(약 158조314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MR은 "젊은 층이 향후 10년 동안 스마트워치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며 "인도와 중국은 가처분 소득이 높아 스마트워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같은 추세가 관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유율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삼성전자는 2018년 브랜드 이름을 '갤럭시 워치'로 변경했고 2021년엔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통합 플랫폼 UI(User Interface :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새롭게 적용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또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스톤헨지 등과 협업하며 고급화 전략까지 구사해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사항이 높아졌다"며 "당사는 체성분과 수면 측정 등 소비자들이 건강을 스스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목표 달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편리하고 실용적인 기능들을 추가해 스마트워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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