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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펄어비스, 3분기 흑자전환···신작 출시는 '내년에'(종합)

IT IT일반

펄어비스, 3분기 흑자전환···신작 출시는 '내년에'(종합)

등록 2022.11.09 15:35

수정 2022.11.09 16:32

배태용

  기자

3분기 영업이익 120억원 기록···흑자전환 성공 영업비용 낮춘 효과···4분기 검사 대규모 업데이트올해 계획했던 붉은사막 영상 공개는 내년으로 밀려허진영, "신작 출시 연기 죄송···퀄리티 최대로 올릴 것"

펄어비스, 3분기 흑자전환···신작 출시는 '내년에'(종합) 기사의 사진

신작 출시가 연기되며 실적이 악화됐던 펄어비스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신작 출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성장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다. 허진영 대표는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니 내년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9일 펄어비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5%, 전년동기 대비 약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지급한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의 적자를 냈던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했다.

◇영업비 대폭 줄인 펄어비스···3Q 선방=펄어비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돈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스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927억원, 25억원, 69억원이었다.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이고, 플랫폼별로 PC 77%, 모바일 16%, 콘솔 7%를 차지했다.

3분기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영업비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3.2% 감소한 853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인건비의 경우 전분기 대비 19.2% 감소한 4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 발생한 일회성 인센티브 약 80억 원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지급 수수료의 경우 전분기 대비 22% 감소한 166억 원을 기록했고 광고선전비도 전분기 대비 13.2% 감소한 94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IP(지적재산)별 영업수익을 살펴보면, 검은사막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76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이브 IP 영업수익은 19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3분기 검은사막은 '각성 드라카니아', '솔라레의 창'을 선보였고, 이브는 한국어에 이어 스페인어 정식 버전을 출시하며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4분기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4분기 검은사막 '어비스 원 : 마그누스'를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LA 등 해외 및 국내에서 이용자 행사 '칼페온 연회', 'VOA'를 개최해 오프라인의 즐거움도 전달할 예정이다.

◇붉은사막 영상 공개는 결국 내년으로=기대 신작인 '붉은사막'의 출시일은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해 공개하기로 한 추가 영상도 내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붉은 사막 영상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B2B 마케팅을 3분기에도 활발히 이어가며 파트너사들과 함께 게임에 대한 검증과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면서 "이제 붉은 사막은 저희가 공개하고자 하는 수준에 거의 다달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생각하고 있는 여러 가지 옵션들을 갖고 유리한 사업적 판단을 하고 있기에 연내 공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붉은사막 파트너사 마케팅과 관련해선 "지난 여름부터 거의 매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글로벌 파트너사들을 초청해서 B2B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트리플A급 타이틀과 같은 수준의 게임인지를 검증하는 것으로 실제 파트너사들이 굉장히 많은 호평을 해 줬다"고 알렸다.

이어 "특별히 자체 개발하고 있는 블랙 스페이스 엔진 퀄리티와 이를 통해서 구현한 차별화된 액션, 광활한 배경, 그 다음 NPC(게임 내 컴퓨터 캐릭터)와의 풍부한 상호 작용 등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내려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선 인력 퇴사로 인한 차기작 '도깨비'의 개발 지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허 대표는 "인력의 일부 이탈이 있긴 했으나 개발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문제로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지향하고 있는 게임 방향성에 대한 기본적인 완성은 어느정도 이룬 상태지만 붉은사막 이후에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도깨비는 내년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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