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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흐르는 유통가···올해도 줄줄이 국감 간다

긴장감 흐르는 유통가···올해도 줄줄이 국감 간다

등록 2022.09.27 11:02

신지훈

  기자

환경부, '발암 물질'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 증인 채택스타필드 갑질 논란···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소환27일 정무위 증인으로 유통 플랫폼 대표들 줄 채택 전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준비.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준비.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정감사 '단골손님'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도 줄 출석할 전망이다. 이번 국감에서는 스타벅스 발암물질 검출 논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갑질,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행위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치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시작되는 '2022년 국정감사'에 스타벅스, 신세계프라퍼티, 쿠팡, 교촌 등 유통업체 CEO들이 연이어 증인,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내달 4일 예정된 환경부 증인 명단에는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여름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며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송 대표가 이번 국감장에도 출석할 경우 2020년, 20201년에 이어 3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내달 4일 예정된 환경부 증인 명단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내달 4일 예정된 환경부 증인 명단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5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는 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물류센터 사고 예방조치를 점검하고 고용 및 작업환경 개선 여부를 점검하겠단 취지다.

6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에는 윤종하 MBK파트너스 대표이사(부회장)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킴벌리 린 창 멘데스 나이키코리아 사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윤진호 교촌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신청됐다.

윤 대표는 프랜차이즈에 진출한 사모펀드의 투자이익 확보로 인해 골목상권과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 대해 질의를 받는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와 치킨 프랜차이즈 bhc에 투자했다.

임 대표는 법률 위반, 갑질 및 상생협력 의지에 대해 여야의 질의를 받는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하남은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도 정상적인 영업 기간과 같은 관리비를 부과하는 갑질을 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킴벌리 린 창 멘데스 사장은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중소협력사의 이익을 부당 침해 했다는 것이 증인 채택의 요지다. 나이키가 직접 국내 협력사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중간 거래 대행사를 통해 계약했다는 것으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대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과 음식점주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현황과 관련해 질문 받을 전망이다. 여당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맹점 납품 수수료 등을 과도하게 걷어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대표에게 질의하겠단 입장이다.

한편 이날 확정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유통 플랫폼 대표들이 대거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네이버, 쿠팡, 컬리, SSG닷컴, 야놀자, 여기어때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부를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머스트잇·발란·트렌비 등 명품 플랫폼 3사 대표의 출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3사의 소비자 상담은 최근 5년간 2299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상담 건수는 1241건으로 지난 4년간 접수된 민원보다 많았다.

또 여당은 박현종 bhc 회장의 증인 출석 요구도 검토 중이다. 참여연대 및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bhc가 자사 가맹점에 '해바라기유'를 필수 거래 품목으로 지정해 다른 업체보다 최대 60%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며 '가맹점 갑질 기업'으로 공정위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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