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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케이블 1위 사업자에 5G 공급···이재용, 통신장비 경쟁력 지원사격(종합)

삼성전자, 美케이블 1위 사업자에 5G 공급···이재용, 통신장비 경쟁력 지원사격(종합)

등록 2022.09.22 10:52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미국 컴캐스트의 5G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이 부회장 글로벌 네트워크, 통신장비사업의 핵심 경쟁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입국.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공항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입국.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파나마 등 중남미에 이어 캐나다를 거쳐 영국까지 둘러보는 2주간의 장기 출장을 마치고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공항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케이블 1위 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를 상대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수주에 성공하면서 미국 내 5G 추가 진입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삼성전자가 수주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컴캐스트는 케이블 TV, 와이파이 서비스와 함께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의 네트워크망을 대여하는 방식(MVNO)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20년 9월 3.5GHz 대역(CBRS) 주파수 경매에서 라이센스 획득에 성공하며 자사 5G망 구축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 버라이즌을 비롯해 영국 보다폰(2021년), 일본 KDDI(2021년), 인도 에어텔(2022년), 미국 디시 네트워크(2022년) 등 글로벌 초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잇따른 5G 장비 공급 수주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의 5G 공급사로 연이어 선정되며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통신장비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5G 네트워크 장비 사업의 대형 계약 체결이나 신규 시장 진출 과정에는 항상 'JY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평가다.

이 부회장은 2020년 미국 버라이즌과의 7조9000억원 규모 5G 장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일본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에도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협상을 진척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5월 미국 디시 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이 부회장은 디시 회장을 직접 만나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인도를 방문해 친분을 쌓았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쓰고 있다.

이 부회장은 5G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해 왔다. 삼성은 인공지능(AI),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과 함께 5G를 삼성의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전담조직 구성 ▲연구개발 ▲영업/마케팅까지 전 영역을 진두지휘하며 직접 챙겼다.

이 부회장은 3G 이동통신이 대중화되고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일찌감치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 분산돼 있던 통신기술 연구 조직을 통합해 5G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 사업팀'으로 조직을 키웠다. 또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 확대를 지원하는 등 5G 통신기술 연구개발에 힘을 보탰다.

이 부회장은 2019년 1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6월 수원사업장 무선사업부(IM) 간담회에선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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